인천 시민단체들 “검찰은 공정 수사를, 이 교육감은 측근 비리 사과를”
인천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수사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공정한 수사와 정확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 교육감의 측근 비리 자체가 ‘청렴 강조의 지휘체계 부실’을 드러낸 점에서 이 교육감의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이 교육감의 성찰과 반성 그리고 교육가족과 교육정책을 지지해준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 수사의 핵심은 이 교육감의 측근 비리 인지 여부다. 검찰과 이 교육감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추측과 의혹이 증폭되지 않도록 검찰과 법원의 공정한 수사와 판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교육정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박탈하는 식의 수사는 무리이며, 혁신교육 전반을 부정하거나 풀뿌리 선거 절차인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같이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의적 책임은 통감하지만 학교 이전 재배치 시공권을 조건으로 돈을 받거나 알고도 묵인한 일은 결코 없다. 2014년 선거 비용 일부를 갚기 위해 전 선거 사무장과 고위공무원이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마련한 듯하다. 그러나 저는 이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분들에 대한 검찰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가 이를 알고도 용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나하나 살피지 못한 저의 책임도 적지 않으나 도의적 책임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오후 2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이 교육감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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