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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중헌디?”…아이들 밥보다 골프대회가 더 중요하다는 인천시

등록 2016-08-29 17:04수정 2016-08-29 17:21

인천시, LPGA 대회에 40억 지원키로
시민들 “예산 없다며 중1 무상급식 거부하더니” 분노
예산난을 이유로 다른 시도 대부분이 시행 중인 중학교 무상급식을 거부해온 인천시가 골프대회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키로 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와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시는 2018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에서 열릴 ‘LPGA UL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에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위한 동의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 골프대회에 현금 8억원과 미화 300만 달러(한화 33억4000만원) 상당의 행정적 지원을 한다. 행정적 지원에는 경찰 및 의료서비스, 자원봉사 등 인력지원 외에도 사무실 확보, 송도켄벤션 독점 사용, 광고 등 재정이 투입되는 사항도 포함됐다. 시는 이 골프대회에 사실상 40억원 넘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송도 잭 니클라우스에서 열린 남자골프대회인 PGA 프레지던츠컵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지원해 논란이 있었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논평을 통해 “골프대회 지원 규모이면 전국에서 다하고 있는 인천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작할 수 있는 예산이다. 유정복 시장은 골프대회 유치를 중단하고 중학교 무상급식 해결에 나서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전국 꼴찌인 중학교 무상급식에 거들떠보지 않던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인천시가 아니라 ‘잭 니클라우스 골프시'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온다. ‘무엇이 중헌디' 시민들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대회에 투입되는 예산은 8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찰, 소방, 안전, 응급의료 서비스, 주차장 제공 등 행정적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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