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촌정수장, 여과공정을 추가해 수돗물 특유의 맛·냄새 제거
대전시가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대전시는 29일 오전 송촌정수장에서 권선택 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입상활성탄을 투입한 여과 공정 등을 추가해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하고 미생물과 소독 부산물 등 유기물질도 처리할 수 있다.
고도정수처리수 생산량은 1일 10만t이며,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원도심인 동구와 대덕구의 11만 세대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여과, 소독 등 기존의 2단계 정수처리 공정에 맛과 냄새를 제거하는 과정을 추가한 것으로, 서울시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전은 다른지역 보다 깨끗한 대청호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조류발생이 잦아져 더 깨긋한 수돗물을 공급하기위해 2010년부터 도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재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생물처리, 오존처리, 활성탄처리, 정수용 막여과, 고도산화 등 향상된 수처리 기술이 망라돼 있다. 이를 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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