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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면 맑은 가을 하늘 볼 수 있을까?

등록 2016-08-30 14:41수정 2016-08-30 20:47

경남도, 정부 기준보다 강력한 미세먼지 관리대책 마련
“2020년이 되면 경남에서 깨끗한 공기 덕택에 19㎞ 떨어진 먼 곳까지 훤히 볼 수 있을까?”

경남도는 30일 지역 상황에 맞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산업·발전·수송 분야별로 마련해 2020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을 보면, 대기질 목표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연평균 46㎍/㎥에서 40㎍/㎥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연평균 25㎍/㎥에서 20㎍/㎥로 강화된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 크기가 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를 가리킨다. 경남도의 현재 목표대로라면 맑은 가을날 18㎞ 떨어진 곳까지 볼 수 있지만, 2020년 목표를 달성하면 19㎞ 떨어진 곳까지 볼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또 도시대기측정망 20곳, 중금속측정망 3곳 등 23곳인 대기오염측정망을 2020년까지 도시대기측정망 26곳, 중금속측정망 5곳 등 31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측정망이 없는 지역의 대기질을 측정하는 대기오염측정용 차량도 바꾸기로 했다. 현재 도시대기측정망 20곳 가운데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진주시 상대동, 양산시 북부동 등 3곳을 제외한 17곳이 정부 환경기준(PM10 50㎍/㎥)을 만족시키고 있지만, 도시대기측정망을 26곳으로 늘린 이후에는 최소 25곳 이상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대기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대기오염경보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대기질통합관리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대표적 조처는 낡은 화력발전소를 폐기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를 2020년 폐기하기로 했다. 이들 발전소는 각각 1983년 8월과 1984년 2월 준공된 것으로,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4·5·6호기와 하동화력발전소 1·2·5·6호기의 미세먼지 저감시설도 확충한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2014년 7월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발생일이 2014년 하반기 3일, 2015년 20일, 2016년 상반기 15일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 기준보다 강력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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