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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예로 만나는 호치민 옥중일기

등록 2005-10-31 20:48수정 2005-10-31 20:48

2일부터 영산미술관
베트남 독립영웅 호치민의 옥중일기를 우리나라 서예가들의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서도 마련됐다.

영산대는 2~19일 부산캠퍼스 영산미술관에서 ‘한국작가 32인의 호치민 옥중일기 서예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서예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호치민이 1942년 8월 중국 광시성 옥중에서 남긴 불후의 명작일기 134편 가운데에서 한국의 대표 서예가 32명이 서예작품으로 옮긴 52점이다. 작품활동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방송>의 ‘티브이 진품명품’ 감정위원으로 잘 알려진 매산 김선원씨를 비롯해 동강 조수호, 학정 이돈흥씨 등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들이다.

이 서예전은 지난 4월 이해찬 국무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 총리와 당서기장의 협조요청에 의해 이뤄진 행사로서, 지난 7월12일 전남 목포에서 첫 전시회가 시작된 뒤 서울, 광주에 이어 이번에 부산에서 마지막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이들 작품들은 오는 12월 한국과 베트남의 외교관계 수립 13돌을 기념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전시한 뒤 호치민 박물관에 기증한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막식은 2일 오후 3시 김영기 부산시 국제자문대사와 팜 티엔 반 주한 베트남 특명전권대사, 레 탄 하이 호치민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영산대 관계자는 “올해 호치민 탄생 115돌이자 베트남 독립 60돌, 통일 30돌이 되는 해에 호치민시의 자매도시인 부산에서 호치민의 옥중일기를 한국 서예인들의 작품을 통해 만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두 나라 사이의 불행했던 과거사를 씻고 앞으로 문화교류를 활발히 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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