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양성평등비전위원회, 목표·추진전략 마련
안희정 지사 “양성평등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안희정 지사 “양성평등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충남도 양성평등정책의 뼈대가 나왔다.
‘충남도 양성평등 비전위원회’(공동위원장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두번째 회의를 열고 양성평등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비전위원회가 제시한 비전체계(안)는 ‘동등한 참여’를 뼈대로 한 5개의 비전, 5대 목표, 10대 추진전략으로 이뤄졌다. 5대 목표는 △젠더기반 동등한 참여 △돌봄 분담과 책임 공유 △차이를 인정하는 열린 지역사회 △자원배분의 성별격차 해소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생활터전 등이다. 추진전략으로는 남녀동수 참여 실현, 젠더 거버넌스 확립, 공공적 돌봄 생태계 조성, 일과 생활의 균형, 다양한 삶의 공존과 선택권 강화, 양성평등 의식의 성장과 실천, 평등한 일터·좋은 일자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른 자원 배분, 마음 든든한 폭력안전망 구축, 모두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등 10가지가 꼽혔다.
도는 비전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다음달까지 비전 체계를 확정하고, 충남 공식 누리집 충남넷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뒤 타운홀 미팅,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대표 과제를 발굴해 연말까지 비전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전위원회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대표성, 인지도 있는 전문가 등 16명으로 꾸려졌으며, 충남도 양성평등 전략을 수립하는 사령탑 구실을 한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양성평등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숙제이자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할 과제이다. 비전위원회와 함께 차별의 구조와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 존경과 배려가 함께하는 양성평등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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