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가운데)와 추진위원장인 박재동 화백(오른쪽)이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을 주제로 하는 첫 국제영화제가 ‘영남알프스’의 고장 울산에서 열린다.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움프) 개막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로서, 다 함께 만드는 최대 산악축제”라고 영화제 특징을 설명했다. 신 군수와 박 화백은 각각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회견에서 “산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듯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산악영화제로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영화 제작과 상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닷새 동안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를 표방하는 이 영화제에선 21개국 78편의 산악 관련 영화를 모두 무료로 상영한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2편 등 24편이 국제경쟁부문 본선에 올랐다.
이들 영화는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등 모두 4개 부문(섹션)으로 구분된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부문에선 전문 산악인, 암벽등반, 실내 클라이밍 등을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부문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산을 즐기고 자연과 교감하며 공존하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다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히말라야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산으로 알려진 ‘메루’ 등정에 도전한 미국 산악인 3명의 이야기를 다룬 <메루>(2015년)가 상영된다.
이 영화제에선 지난해 영화제 조직위가 마련한 ‘움프 영화교실’에서 중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 8편과 영상공모전 ‘울주플랫폼’에서 상을 받은 일반인과 신인감독 작품 7편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방문객들은 하치경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가 상공에서 찍은 영남알프스 영상을 통해 직접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영남알프스를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가상현실 체험’도 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 기록을 세워 세계 산악계의 ‘전설’로 통하는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참석해 특별강연도 한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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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 울주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