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영화제 ‘빈곤’ 주제로 3일부터
“영화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요.”
자유·평등·연대를 위한 광주인권운동센터는 3~6일 나흘 동안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빈곤’이라는 주제로 광주인권영화제를 마련한다.
이 영화제는 민중의 생활을 빈곤으로 몰아가는 원인을 짚어보고, 빈부격차의 그늘에 숨어있는 인권침해의 실상을 드러내는 기회다.
개막작은 건설사업장 일용직 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노가다>(김미례 감독), 폐막작은 최하층 여성 가장의 삶을 찍은 <빈곤의 벽 앞에 서있는 여성가장 보고서> 이다.
특히 8부문 가운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따른 빈곤의 양상을 짚어보는 ‘빈곤의 세계화’와 <핑크 팰리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따위 영화로 소수자 문제를 다룬 ‘다름으로 닮은’ 등은 눈길을 잡아 당긴다.
딸린행사로 노동자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전’, 수작들을 뽑아 보여주는 ‘다시보기’, 인권 그림을 두루 수집한 ‘포스터전’, 이라크에 평화를 심으려는 ‘엽서쓰기’, 인권을 꿈꾸는 옷들을 모은 ‘인권티 모여라’ 등을 준비한다.
이 영화제는 시민 후원금으로 치러지며,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062)529-7576.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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