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인척으로 특수관계…시, 컨설턴트 전문가로서 초빙
출연기관 관계자 “월권 아니야”…시의원 “논란없게 시장 결단을”
출연기관 관계자 “월권 아니야”…시의원 “논란없게 시장 결단을”
광주시 정책자문관 ㄱ씨가 미래 전략 수립 컨설팅을 한다며 시 공사와 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24곳의 기관장을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척으로 ‘특수관계’에 있는 ㄱ씨가 시 출연기관의 업무까지 직접 챙긴 것은 ‘월권’이라는 비판이 높다.
1일 광주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ㄱ 정책자문관과 ㅅ 컨설턴트, 시 예산정책관실 공무원 4명 등 모두 6명으로 짜인 티에프팀은 지난 4~6월 광주도시공사 등 24개 기관에 업무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13개 분야의 시 정책자문관 중 ‘비전·투자 부문의 자문을 해온 ㄱ씨는 이들 기관을 방문해 주로 기관장을 따로 만나 2시간30분~4시간 남짓 인터뷰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는 ㄱ씨를 정책자문관 자격이 아니라 컨설턴트 전문가 자격으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시는 ㄱ 정책자문관과 ㅅ 컨설턴트에게 100여 시간의 회의 수당과 교통비 명목으로 400만여원씩을 지급했다. 시 예산정책관실 쪽은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전문 컨설턴트인 ㄱ 정책자문관에게 현장 컨설팅을 맡아달라고 사정해 예산을 아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공사·공단 관계자들은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지방공기업평가를 받는데 이런 컨설팅은 처음이었다. 정책자문관이 정통한 분야도 아닌 것까지 자문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기관 관계자는 “시장 인척인 정책자문관이 현장에 온다는 말을 듣고 바짝 긴장했다. 정책자문관이 조직진단과 사업 조정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월권’ 아니냐”고 말했다.
ㄱ 정책자문관이 이들 기관을 상대로 실시했던 질문과 면담 내용 151건과 향후 계획 106건은 담당 실과에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경님 시의원은 이날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권력의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에 시 산하기관 임직원에게 ‘정책자문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자문의 범주를 넘어 ‘지상명령’처럼 여겨졌을 것”이라며 “더 이상 시정과 인사 개입 논란이 없도록 시장의 결단이 있으시길 충언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ㄱ 정책자문관은 “난 윤 시장 측근도 아니고, 인사 문제에도 개입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시 공사와 공단의 비전과 시민의 기대감에서 생기는 차이를 줄이기 위한 컨설팅이 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요청을 수용했고, 기관들 반응도 좋았다”며 “지난 31일로 끝난 정책자문관 재위촉과 관련해 사양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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