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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구멍 났는데도, 승객 120명 태우고 운항한 여객선

등록 2016-09-02 15:53수정 2016-09-02 16:11

선착장 추돌 사고 뒤 물 스며드는데 운항
승객들 신고에 해당 여객선 운항 중지 명령
선사 쪽 “격벽 있어 운항에 지장 없어”
인천과 자월·승봉·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사고로 선체에 구멍이 난 채 운항했다는 승객의 신고에 따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지방수산해양청은 494t급 여객선 ‘코리아스타호’가 선미에 구멍이 난 채 운행했다고 이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이 신고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여객선은 대이작도를 출항해 자월도를 거쳐 승봉도에 접안해 승객을 태우고 출항하다가 선착장을 추돌했다. 여객선은 다행히 이상 없이 선원과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예정 시각인 오후 3시45분께 인천항에 입항했다.

그러나 일부 승객은 “이 사고로 여객선 선미에 5㎝가량의 구멍이 생긴 것을 알고도 그대로 운행해 불안한 상태에서 왔다.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신고했다.

인천지방수산해양청 해사안전과는 이 여객선이 도착하자마자 조사에 들어가 여객선 선수 4m 아래에서 5㎝ 구멍이 뚫려 물이 스며드는 것을 확인하고, 잠수부를 동원해 여객선의 파손 부분을 임시로 수리했다. 해사안전과는 즉시 여객선 운항중지 명령을 내리고, 선박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허연 감독관은 “여객선이 출항하다 바람과 조류에 밀려 선체가 부두 암벽과 부딪혀 선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 당시 선장은 이를 모르는 상태였던 것 같다. 선체의 복원성 등을 판단해 운항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객선 선사인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탱크 간에는 격벽이 있어 한 곳에 물이 새더라도 나머지 탱크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펌프가 물을 빼내기 때문에 운항에 지장은 없다. 여객선을 경남 통영의 조선소에서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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