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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애인의 발’되어준 장애인이 서울 복지상 대상

등록 2016-09-05 11:22수정 2016-09-05 11:29

지체장애 경봉식(76)씨, 중증장애인 차량봉사 1만6천번
소외아동 야구장에 초청 두산 니퍼트는 후원자 최우수상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은 경봉식씨. 서울시 제공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은 경봉식씨. 서울시 제공
12년째 장애인 교통봉사를 펼친 지체장애인이 제14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10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수상자는 대상 1명, 최우수상 분야별 1명씩 3명, 우수상 분야별 2명씩 6명이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경봉식(76)씨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발’이 돼왔다. 1989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를 얻었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들을 도왔다. 그는 2004년부터 ‘꽃가마차량 봉사대’를 통해 중증장애인을 병원으로 옮기는 등 차량봉사 활동을 1만6000번 이상 펼쳤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니퍼트는 2013년부터 매달 바쁜 시간을 쪼개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선물을 주고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아동 초청행사를 15번 진행해 500여명의 아이들이 후원을 받아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니퍼트는 경기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친필 사인을 담은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14년 동안 8604시간을 지역사회에 봉사한 서정호씨가, 복지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열어 운영한 이재영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시각장애인 낭독봉사를 하는 원용삼씨와 11년간 보육원 아이를 상대로 여가 활동을 진행한 산악회 소모임 ‘입춘’(자원봉사자 분야), 2004년부터 소외계층 지원사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벌인 현대산업개발과 노숙인 자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현대엔지니어링(후원자 분야)이 선정됐다. 또 9년간 중증장애인 이동목욕서비스를 한 이연옥씨와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 개선에 힘을 쓴 강향식씨(복지종사자 분야)도 뽑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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