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시립대, 수시 지원 자격 논란

등록 2016-09-06 10:19수정 2016-09-06 16:00

‘지자체 환경미화원 10년 이상 재직자 자녀’
항목 삭제로 지원 기회 줄어들어
‘장군 자녀’는 지원 자격 신설
서울시립대학교가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 자격 중 ‘환경미화원의 자녀’ 항목을 삭제했다. 학교 쪽은 다른 전형과 중복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원이 줄어들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김용석 서울시의원(국민의당·서초4)과 서울시립대 누리집 수시입학 모집요강 자료를 보면, ‘고른기회입학전형2’의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전형과 올해 치르는 2017년도 전형의 지원 자격이 다소 달라졌다.

우선 8번까지 있던 항목은 7개로 줄었다. 사라진 지원 자격은 4번인 ‘지방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으로서 10년 이상 재직 중인 이의 자녀’다. 5번 항목도 조금 달라졌다. ‘군 부사관(준위 포함)으로 20년 이상 재직 중인 이의 자녀’였는데 ‘직업군인으로 20년 이상 재직 중인 이의 자녀’로 확대됐다. 이럴 경우 부사관뿐 아니라 장군도 포함된다.

서울시립대는 환경미화원의 자녀는 경제적배려 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입학전형1’을 통해 여전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형1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이고, 전형2는 사회공헌성을 고려하도록 구분하려는 틀 안에서 전형2에 있던 환경미화원 자녀의 지원 자격을 전형1로 한정했다는 설명이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입학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경미화원은 전형1에 지원할 수 있기때문에 전형2에 따로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배제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형1과 2로 나뉘어 지원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 자녀가 전형1에만 지원이 가능한데도 학교 쪽이 전형1의 정원을 따로 늘리지 않아 결국 전형1에 지원한 경제적배려 대상자 학생들의 경쟁율이 높아진 셈이다. ‘고른기회입학전형2’는 두 해 모두 32명이 정원이다. 경제적배려 대상자(국가보훈대상자·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등)를 위한 ‘고른기회입학전형1’은 122명씩을 모집했다.

김 처장은 또 “(장군 자녀 지원 자격 획득 관련해) 국방부가 ‘이사가 잦은 장교 자녀를 위한 전형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매년 보낸다. 그런 고민에서 학교는 2018년도에는 지원 자격 요건을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자녀’로 확대해 이미 결정·공개했다”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