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추모관, 민간인희생사건 교육·전시관 등 들어설 예정
희생자 넋 위로, 유족 아픔 치유, 비극 재발 막고 평화알리는 공간
희생자 넋 위로, 유족 아픔 치유, 비극 재발 막고 평화알리는 공간
한국전쟁 초기 수천 명이 군경에 학살당한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지로 대전 산내지구 골령골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족들이 함께 추모하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교육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이 추모공원에는 최대 500억원을 들여 희생자 추모관, 유해 봉안관, 민간인 희생사건 교육·전시관, 생태평화공원 등이 조성되고, 설계용역과 부지 매입 등을 거쳐 2020년에 개원하게 된다.
대전시·대전 동구·산내사건 희생자유족회는 지난 5월 추모공원 공모사업이 발표되자 진입로와 공원용지 매입 등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유치에 나섰고, 지난 7월 현장평가에 앞서 주민들도 유치동의서를 제출해 유치를 도왔다.
김우연 시 행정자치국장은 “추모공원 유치를 위해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 이 공원을 잘 조성해 한국전쟁기에 희생된 분들과 그 유족을 위로하고 이런 비극이 거듭되지 않도록 평화를 키우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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