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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다리’ 서울 마포대교 난간 높이 올린다

등록 2016-09-08 11:24수정 2016-09-08 14:37

현재 난간 위로 1m 구부러진 난간 12월 추가 설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히지만 ‘자살 다리’라는 오명도 따라다닌다. 미국인들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금문교에 철망 설치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한국 서울 한강의 마포대교도 같은 처지다.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시작하며 교량 위 투신을 막기 위해 난간 위에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를 설치했다. 어둠 속에서 벗어나도록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인지센서를 통해 조명이 들어오도록 했다. 하지만 기업 협찬이 끝나면서 지난해 11월 사업이 종료됐고 다리에 들어오던 불빛도 사라졌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현재 다리 양쪽 난간 위로 추가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추가 난간 높이는 1m다. 기존 난간 높이 1.5m에 더하면, 어른 키보다 높은 난간이 설치된다. 추가 난간은 다리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만들어 사람이 올라가거나 다리 밖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한강이 보이도록 20㎝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를 가로로 설치한다.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하고 연말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오는 연말께 마포대교 난간 높이와 모양이 달라진다. 서울시 제공
오는 연말께 마포대교 난간 높이와 모양이 달라진다. 서울시 제공
기존 난간. 서울시 제공
기존 난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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