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ㅅ여고에서 발생한 학교생활부 조작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2일 광주 ㅅ여고에서 발생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조작 사건을 사죄하고, 재발을 막을 대책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학생부가 부당하게 정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학생과 학부모, 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권한없이 학생부를 각색하고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범죄 행위”라며 “학생부 무단 정정을 막기 위해 △학생부 전수 조사 △학년 담임과 교과 담당 이외엔 읽기 권한만 부여 △정정할 때는 수정 이전과 이후 기록 보관 △교사 연수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오는 19일부터 각 학교의 2년치 학생부 권한부여와 정정실태를 전수조사하고, 20일 이후에는 교육부와 함께 접속 인원과 수정 횟수를 점검하기로 했다.
실태를 점검한 뒤 부당하게 수정한 사례가 드러나면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입 수시전형을 앞둔 광주지역의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교육감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전국 주요대학을 방문해 사건의 여파가 엉뚱하게 번지지 않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은 시험 중심의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이 일로 수능시험·학력고사 위주로 선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14개 시민단체도 감독을 소홀히 했던 시교육청의 각성을 요구했다.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광주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입시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광주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교육감의 사과 직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성적조작과 사학비리를 뿌리뽑을 대책을 마련하고 학력중심 입시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학생부 조작이 비단 한 학교만의 일이겠느냐, 어제 오늘의 일이겠느냐 하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입시경쟁에 눈먼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공조한 계획범죄가 학교교육이라는 허울을 쓰고 버젓이 자행되지 않도록 대책과 전략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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