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지에스아이맵(GSimap)에 접속하면 동별 강력범죄나 교통사고 빈도, 공·폐가 현황 등 통계가 지도나 그래픽으로 시각화 돼 있다.
광주 광산구가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여주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광산구는 최근 생활에 밀접한 10가지의 공공데이터를 그래프, 지도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10가지 공공데이터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장소, 공중화장실, 체육시설, 공원분포, 도서관·병·의원 현황 등의 자료들이다. 구는 시각화 서비스 대상을 100개 데이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에 일찍부터 눈을 떴다. 구는 2014년부터 공공데이터팀을 신설해 400여 가지의 통계 자료를 모았다. 이 가운데 200여개의 데이터는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도화했다. 인구·안전·교통·도시계획 등 데이터는 광산구의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지에스아이맵(GSimap) 누리집(imap.gwangsan.go.kr)에 접속하면 접할 수 있다. 이곳엔 동별 강력범죄나 교통사고 빈도 뿐 아니라 외식업·서비스업 등이 어디에 밀집된 지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광산구는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을 행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신창동과 첨단2동에 안심 택배보관소를 설치해 여성과 1인 거주자들이 안전하게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여성인구·1인 가구 등의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과였다. 광산구는 지도에 표시된 동별 공·폐가 현황을 통해 도시재생 방안을 끌어내기도 했다.
광산구의 공공데이터 플랫폼 지에스아이맵의 `맘 편한 광산'란에 들어가면 주민들이 불편한 곳 등의 정보를 올린 것이 지도화 돼 있다.
주민들은 이 플랫폼의 ‘맘(Mom)편한 광산’란에서 각 동별로 ‘두려운 곳’, ‘보기 안 좋은 곳’, ‘보행위험’ 등의 장소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민들이 각종 정보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올려 ‘집단화’하는 ‘커뮤니티 매핑’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구 공공데이터팀 박종헌씨는 “이 정보를 담당 팀이 자동으로 알 수 있도록 연계시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가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 분석시스템’과 ‘맘 편한 광산 모바일 앱’은 지난 8월 행정자치부의 ‘2016 지자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뽑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산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