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유라시아문화연대, 22일부터 6차례 개최
유라시아의 특징을 영화로 풀어보는 ‘유라시아 영화·문화 콘서트’가 22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대전 배재대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열린다.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가 개최하고 유라시아문화연대(cafe.daum.net/costage1028)·대전국제교류센터가 후원한다. 유라시아문화연대는 유라시아 국가와 문화로 교류하자는 취지로 2014년 학자·예술가·언론인·문학가·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발족했다.
이 콘서트에선 시베리아·유라시아의 영화 상영이 이어지고,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과 한반도의 관계와 전망에 대해 특강을 한다.
22일 첫 콘서트에선 영화 ‘사도’를 제작한 조철현 영화감독이 한국 현대영화와 유라시아를 특강하고, 김형주 배재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한류와 한국 영화가 세계 문화에 미친 영향을 설명한다. 29일에는 이길주 배재대 러시아학과 교수 등이 러시아·시베리아 영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 뒤 참석자들과 함께 극동 러시아 지역의 생태와 원주민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데르수 우잘라’(Dersu Uzala)와 ‘시베리아 이발사’(Barber of Siberia)를 감상한다. 10월 6일에는 이규식 한남대 불문과 교수가 ‘프랑스·유럽 영화 이야기’를 강의하고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함께 감상한다. 이어 13일에는 술마 루세로 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와 송창민 목원대 교수가 스페인·중남미 영화에 등장하는 화가를 소개하고 ‘프리다’(Frida) 등 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20일 중국(김상욱 배재대 중국학과 교수), 27일 일본(니시하라 케이코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영화 이야기가 이어진다.
신이영 유라시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보기 드문 유라시아의 영화를 보면서 지역의 특징과 지역민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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