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28일 광주시청 7개 실·국 전격 압수수색
검찰 건설사 등 4곳과 용역 계약한 김씨의 불법성 조사
민선 6기 첫 대규모 압수수색에 공무원 사회 술렁
검찰 건설사 등 4곳과 용역 계약한 김씨의 불법성 조사
민선 6기 첫 대규모 압수수색에 공무원 사회 술렁
검찰이 김용구(63·구속)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이 업체들을 상대로 컨설팅 용역을 빙자해 불법적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27일 광주시청 실·국 7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용역컨설팅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은 다른 업체의 각종 업무 편의 등을 봐주기 위해 시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광주지검 쪽은 “추가로 김씨의 알선수재 혐의가 드러나 지난 21일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업체들과 관련된 부서에 대해 자료 수집을 위해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주시 관급공사 수주 등 알선 명목으로 ㅅ건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98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광주시가 발주한 한 공사의 설계도에 ㅅ건설의 특허공법이 반영되고, 또 다른 공사의 감리 1건을 수주하는 데 김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검 쪽은 “김씨가 연구 용역을 빙자해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으며, 추가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수천만원을 받고 맺은 컨설팅 용역 계약을 한 광주의 한 금융기관을 압수수색한 뒤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ㅅ건설 외에 건설사 2곳, 금융기관 1곳 등과 컨설팅 계약을 한 뒤 컨설팅 자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삼각동 고압 송전탑 지중화 사업,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운정동 태양광발전사업 등 김씨가 직간접적으로 자문을 한 시청 부서를 중심으로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업체당 컨설팅을 명목으로 받은 자문료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
하지만 김씨는 “정당한 컨설팅 계약을 하고 받은 자문료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컨설팅 계약을 하고 자문료 형식으로 돈을 받은 업체들의 각종 업무 편의를 봐주기 위해 김씨가 담당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이 민선 6기 들어 처음으로 광주시청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한 뒤 공무원들은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술렁였다. 시청 안팎에선 이번 사안이 단순히 김씨의 개인 비리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검찰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척인 김씨는 그동안 ‘비선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2014년 6월 윤 시장 당선 이후 시 정책자문관을 지냈고 인사 등 각종 시정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