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 남부 강타 7명 사망·실종
초속 59m 강풍에 최고 659.5㎜ 폭우
울산서만 차량 900여대 잠겨
초속 59m 강풍에 최고 659.5㎜ 폭우
울산서만 차량 900여대 잠겨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최고 초속 59m의 강한 바람에 최고 659.5㎜의 비를 뿌리며 제주도와 남해안을 할퀴고 지나갔다. ‘가을 태풍’ 차바는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가장 강했으며, 7~8월 태풍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위력을 보였다.
이날 오전 몇 시간 만에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고속철도(KTX)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등이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다. 주택과 차량, 수확을 앞둔 농지 등 곳곳이 침수돼 재산 피해는 집계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 3명, 울산 1명 등 4명이 숨지고, 제주·부산·울산에서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에서만 차량 900여대가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가는 등 도심이 마비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은 이날 0시30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2시까지 총 266㎜의 비가 내렸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71년 만에 가장 많은 비다. 울산에서는 시간당 최대 134㎜가 퍼부었다.
고속철도 울산역 부근에선 낮 12시50분께 단전됨에 따라 고속철도 운행이 오후 2시50분까지 중단됐다. 동해남부선은 호개역에서 태화강역 구간 200m에서 자갈이 유실돼 부전역에서 경주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특히 전남 등 수확기를 앞둔 농경지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전선이 끊겨 정전된 가구도 전국에 21만9800여가구에 이른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지난 4일 오후 2시30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초속 30m 이상 강풍과 최고 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하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당부했다. 실제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659.5㎜, 울산 매곡 382.5㎜ 등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바람 역시 제주 백록담 초속 59m(5일 새벽 4시2분), 경남 통영 매물도 44.2m(5일 아침 8시35분) 등 훨씬 거셌다. 2003년 남해안을 휩쓸었던 태풍 매미의 최고 풍속이 초속 60m였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태풍 차바가 얼마나 강력한 태풍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태풍 차바의 강수량은 매미보다 많았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는 6일 새벽 일본 센다이 서쪽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이 약해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원낙연 남종영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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