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광주에서 데뷔 30돌 공연을 여는 가수 김원중. 100인 위원회 제공
‘연인아 연인아/이별은 끝나야 한다/슬픔은 끝나야 한다/우리는 만나야 한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 <직녀에게>를 부른 가수 김원중의 데뷔 30돌 기념 공연이 11일 저녁 8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위드(With) 광주’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함께 꾸려 열린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광주의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들이 꾸린 ‘김원중 데뷔 30년 기념 공연을 만드는 100인 위원회(100인 위원회)는 이번 그의 데뷔 30돌 공연을 시민 공동체 축제 방식으로 열어 그의 노래 인생을 축하하기로 했다. 김원중은 전남대에 다니던 1985년 <바위섬>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고, 광주를 떠나지 않고 음악 활동을 하면서 <직녀에게> 등을 발표하는 등 전국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특히 그는 “노래를 통해 사회를 향해 꾸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온” 가인으로 꼽힌다. 100인 위원회는 “북녘 동포를 위한 ‘빵 만드는 달거리 공연’을 10여년 동안 해온 김원중의 우직한 노래활동에 대한 응답이다. 또 광주 5월의 아픔을 최초로 거리에서 노래로 풀어낸 가수에 대한 예우이고, ‘지역감정’을 없애려고 전국 49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시대의 모순과 대결해온 가인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3부로 꾸며질 이번 공연에서 김원중은 ‘바위섬’, ‘직녀에게’, ‘광주천’ 등 15곡을 1·2부로 나눠 부를 예정이다. 1부와 2부 사이에 가수 안치환이 무대에 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람의 영혼’ 등을 부른다.
100인 위원회는 3부 행사로 ‘대동잔치 위드 광주’를 예고했다. 일종의 공연 뒤풀이로 공연장 밖 야외광장에서 가수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이다. 김원중은 “이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노래가 경계를 허물고, 지나는 곳마다 따뜻하게 어루만져 죽은 나무에 새싹이 트고 막힌 강물이 흐르고 하늘의 별들이 다시 반짝거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공연문의:(062)673-1011.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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