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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외투자본 80%가 중국…일부 ‘먹튀’ 우려, 왜?

등록 2016-10-10 15:56수정 2016-10-10 16:22

강창일 의원 “50억원 이상 외국인투자 대개 중화권”
자금출처·지배구조 불투명한 돈 많아 피해 이어져
제주에 투자한 중국 자본의 상당수가 실체가 불분명해 ‘먹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10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제주지역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 사업 가운데 중국 자본의 비율이 79.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중국계 자본에 의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콘도 분양 등 부동산 투자 중심으로 이뤄져 환경파괴 논란이 일어나고 부동산값 상승과 투기문제로 확대돼 중국 자본의 실제 투자목적과 투자기업의 중국 내에서의 실체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투자규모 50억원 이상의 제주도 외국인투자기업 현황을 보면 모두 24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16개, 홍콩 3개 등 중화권이 19개로 전체의 79.1%를 차지한다. 또 총 사업비 규모는 15조6천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중화권의 투자액이 12조8천억원으로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중화권 기업이 제주도에 투자하면서 약속했던 사업들이 이행되지 않는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과 제주 드림타워 사업은 지난해 제주도와 제주 특산품의 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해 3~5년 안에 500억원까지 규모를 넓히기로 했으나, 도내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제품은 1억1천만원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착공한 드림타워 호텔과 레지던스사업은 국내 분양에만 힘을 쏟고 있어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통신원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건설한 제주리조트는 100% 외국인투자 사업으로 리조트 전문기업이 아닌 부동산개발업체가 진행해 ‘먹튀’라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중국 자본의 자금출처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난개발에 제주환경만 훼손하고 먹고 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중국 자본 유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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