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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화물연대, 부산항 신항 집중투쟁에서 지부별 투쟁

등록 2016-10-13 11:03

법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화물연대 조합원 4명 구속영장실질심사
지난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들머리에서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과 경찰이 맞서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들머리에서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과 경찰이 맞서고 있다.

정부의 ‘화물운송시간 발전방안’ 폐기 등을 주장하며 지난 10일부터 부산항 북항과 신항 등지에서 총파업에 나섰던 화물연대가 지부별로 나뉘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13일 “효과적인 물류 저지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각 지역으로 흩어져 지부별로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부산항 북항과 신항,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3곳에서 동시에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지난 12일까지 부산항 신항에서 20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모여 파업 집회 등을 펼쳤다. 이날 부산항 신항에는 화물연대 부산지부 등 6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화물연대의 한 관계자는 “다수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집회에 나오지 않은 조합원이라도 차량을 멈춰 물류 저지에 힘을 보태고 있어 파업 동력은 약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항 북항에 물류를 운송하던 대형 트럭에 돌을 던진 혐의(재물손괴 등)로 한아무개(36)씨 등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30분께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하고 있던 2대의 화물 트럭에 여러 차례 돌을 던져 차량 조수석 문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화물연대 조합원 50명을 연행했다. 이 가운데 경찰이 지난 12일 파업 집회를 하면서 경찰관한테 물을 뿌리고 질서유지선을 넘은 등의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아무개(49)씨 등 조합원 4명과 이날 연행된 한씨 등 2명을 뺀 나머지 44명의 조합원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부산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씨 등 조합원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화물차 수급조절제도를 무력화시켜 화물차 간 경쟁을 강화하고 운임 저하와 과적을 유발한다며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또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이름으로 귀속시키는 지입제 폐지와 표준운임제 법제화 시행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정당성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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