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려 과학 체험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djsf.kr)는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22~2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과 문화의 융합-미래를 엿보다’가 주제인 이번 축제는 엑스포다리~한빛탑~무역전시관~대전컨벤션센터를 잇는 1㎞ 남짓한 ‘사이언스 이야기 길’에 설치되는 7개 주제관이 중심이다. 대덕특구의 21개 정부출연연구원·기업연구소와 카이스트, 과학동호회 등이 부스를 열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관심을 끄는 체험관은 달 탐사관이다. 이곳에서는 월면 탐험과 우주선탑승(중력)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주선탑승 체험은 사람이 탄 유선형 상자가 회전하는 장치로 전투기 조종사들의 가속도 내성훈련장치와 비슷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0년에 태극기를 달고 쏘아올릴 달 탐사 로켓의 착륙선과 궤도선을 선보인다.
삼성이 운영하는 가상현실관도 눈길을 끈다. 이곳에선 가상현실을 느끼는 안경형 장치(오큘러스)를 쓰고 카누 타기와 산악자전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추진단 김영수 과장은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기업이 모두 참여해 로봇, 가상현실, 우주탐험 등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과학을 체험하는 과학문화축제다. 과학마술, 영재페스티벌, 3D 프린터 체험, 과학동호회 체험 등 즐길거리도 넘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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