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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폭력에 저항한 작가들이 표현한 ‘80년 오월’

등록 2016-10-14 11:11

지난 14일부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오월 광주 이야기’
우리 시대 ‘게르니카’ 강연균의 <하늘과 땅사이2> 등 11점 전시
강연균 작가의 <하늘과 땅 사이 2>.
강연균 작가의 <하늘과 땅 사이 2>.
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야만과 광란을 고발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1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오월 광주 이야기’전을 연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가운데 80년 5월 관련 작품들을 선정해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엔 광주에서 80년 5·18항쟁 당시 참상을 목격했던 광주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재일 김석출 작가, 독일 출신 안네그레테 헨케의 작품 등 11점이 선보인다.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 2>(1984년)는 <하늘과 땅 사이>(1981년)과 함께 우리 시대의 <게르니카>로 꼽히는 작품이다.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통해 독일 게르니카 폭격을 고발했던 것처럼 80년 5월의 시민학살을 날카롭게 고발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홍성담의 <사시사철-겨울>.
홍성담의 <사시사철-겨울>.
이번 전시엔 작가 홍성담의 <사시사철-겨울>(1993년)과 미술패 ‘토말’의 <민주의 싸움-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1983년·1994년)라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재일 화가 김석출이 1982년에 광주가 신군부의 무력에 의해 진압됐던 날을 제목으로 잡아 그린 <1980.5.27>도 선보인다. 독일 작가 안네그레테 헨케의 <한 어머니의 슬픔-1980년 광주>(2009년)도 전시된다.

재일 작가 김석출의 작품 <1980.5.27>.
재일 작가 김석출의 작품 <1980.5.27>.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오월 광주 이야기’전은 광주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오월 광주와 광주정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고 광주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순수소장 작품과 ‘하정웅 컬렉션’을 포함 4400점의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매년 현실참여계열의 작품을 정책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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