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이그나트(루마니아)가 ‘2016 세종국제만화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국제만화영상원은 14일 미하이 이그나트가 출품한 ‘내전의 상흔’이 올 공모전의 주제인 ‘상처와 치유’를 잘 표현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격에 맞아 뼈대만 남은 3층 건물의 아홉집 벽에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을 그려 전쟁의 참혹함과 간절한 평화 의지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53개 나라의 작가 415명이 1215점을 출품했다. 금상은 알리 미라예(이란, 처형 직전의 석방), 은상은 아키요시 수기모토(일본, 방사능 낙진검사)와 콘스탄틴 카잔체프(우크라이나, 가로등의 수리 표시)가 수상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조민지(한국애니고 2)양이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품 등 공모전 출품작은 26~29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한다.
임청산 국제만화영상원 원장은 “만화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 사회 현상과 인류 문제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대중 매체이자 문화 상품이다. 공모작품 전시회는 만화 영상의 세계적인 흐름을 느껴보고,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작품을 통해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국제만화영상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