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60년 역사 담은 전시회, 1956년 대전역 앞에 찐빵집 열어
매달 양로원·복지관 빵기부해와, 틈틈이 불우학생 장학금 지급도
매달 양로원·복지관 빵기부해와, 틈틈이 불우학생 장학금 지급도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창업 60돌을 맞았다.
성심당은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에서 시작한 성심당은 지역을 대표하는 제빵 브랜드로 성장했다. 성심당의 대표 상품 ‘튀김소보로’는 지난해까지 3860만개가 팔렸다.
성심당은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라’는 경영 이념에 따라 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매달 빵 3000만원어치를 복지관·양로원 등에 보내고 있으며, 틈틈이 불우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성심당은 60년 동안 자리를 지킨 대전 원도심의 역사다. 1990년대 둔산 새도시 개발 열풍이 불면서 본점 이전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지역의 전통과 시민의 추억을 지키려고 지금까지 원도심에 남았다.
전시회는 성심당의 역사와 경영 철학을 담았다. ‘대전의 시간’ 전시에선 밀가루와 관련한 대전의 이야기와 모습을 전하고, ‘성심당 60년의 시간’에선 성심당의 역사와 성심당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눔의 시간’에선 모두를 위한 경제를 표방한 성심당의 기업 정신을 소개한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심당이 마련한 식탁도 재현한다. 당시 사용한 커피잔, 냅킨, 치아바타와 스콘 빵, 묵주를 그대로 선보인다. 성심당 임원들과 시민이 만나 제과·제빵과 경영 노하우를 나누는 ‘성심당과의 만남’도 마련된다. 성심당 본점에서 전시장까지 버스도 운행한다.
성심당 관계자는 “시민들이 성심당의 이야기를 통해 대전의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의 희망을 그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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