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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면제’ 내년 이후로 연기

등록 2016-10-20 21:17

시립대 총학 “서울시가 시행 시기 미루고 학생과 소통키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추진 계획이 내년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20일 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린 ‘박원순 시장 전액 장학 등록금 관련 보고’라는 글에서 “등록금 전액 면제 정책이 당장 내년에 시행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며 시행해 나갈 것을 요청 드려왔다”며 “이런 요청에 (박 시장이) 적극 화답했으며 앞으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립대 발전에 함께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학생회는 ▲서울시와 시립대 구성원 간 소통 강화 ▲기숙사·교육환경·중앙도서관 등 학내 현안 문제 해결 방안 등에 힘써줄 것을 약속받았다고 적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 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등록금 전액 면제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으나 시립대 총학생회는 무상 등록금 정책을 당장 내년에 시행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 부족한 기숙사, 열악한 교육 환경 등을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시립대의 지난해 기숙사 수용률은 7.4%에 불과하다. 박원순 시장이 학교 구성원들과 논의 없이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도 작용했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10일 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과의 소통’ 등을 요구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전문>

박원순 시장 '전액장학등록금' 관련 보고('16.10.20)

1. 당장 내년 시행은 하지 않겠습니다.

시립대 학생 여러분들을 포함한 청년 세대의 교육비 문제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십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기 위한 시장님의 철학은 변함이 없으며 시행으로 인한 여러 우려(법제도적, 실효적 측면 등)들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함께' 고민한 뒤 시행하겠다고 하십니다.

* 10월 말 마무리되는 내년 예산 편성에 전액 장학 등록금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학내 구성원들과 더욱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구성원들과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며, 특히 학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 다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11월 중으로 학교에 방문하여 학생여러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셨습니다.

3. 적극적으로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숙사 문제, 교육 환경 문제, 중앙도서관 문제 등 다양한 학내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호소를 들어주셨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제 52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월 6일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전액장학등록금' 정책이 당장 내년에 시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학내에 존재하는 여러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것, 정책에 대한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며 시행해 나갈것을 요청 드리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왔습니다.

이런 총학생회 요청에 적극 화답하셨으며 앞으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시립대학교의 발전에 함께 힘써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서울시립대학교 운영위원회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 등 학생여러분들의 교육권 보장과 학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 52대 총학생회 시:원

총학생회장 신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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