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통상 개성공장 준공
한국 신발산업이 국제경쟁력 재확보를 위한 남·북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의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는 지난 1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개성공장(삼덕스타필드) 준공식을 열고 ‘통일신발’ 스타필드의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들어갔다.
삼덕스타필드 공장은 북한 개성시 봉동리 개성공업지구 시범단지 안 2439평의 터에 2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지난 3월부터 남쪽 관리직 노동자 11명과 북쪽 생산직 노동자 723명을 배치해 신발 반제품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삼덕스타필드는 올 연말까지 봉제 라인 18개, 완제 라인 3개 등을 갖춰 연간 신발 완제품 180만 켤레와 갑피 360만 켤레, 밑창 260만 켤레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쪽 고용인원도 현재 1000여명에서 올 연말 1500명, 내년 3월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부산의 경남정보대학과 함께 개성공단에 신발연구소를 세워, 북쪽 기술자들과 신발 생산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삼덕스타필드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쪽 기업 15곳 가운데 북쪽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는데다 1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개성공단의 중심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는 “남쪽의 자본·기술과 북쪽의 노동력이 모여 생산하는 스타필드 신발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표시를 달고 전 세계에 수출될 것”이라며 “삼덕스타필드는 남·북 화합과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동근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성/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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