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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찰도 ‘심정지 응급조처’ 나선다

등록 2016-10-26 17:25수정 2016-10-26 21:08

대전 둔산서 순찰차에 심장충격기
경실련이 기증…“골든타임 안 놓치길”
경찰이 순찰차와 지구대에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비치하고 응급의료 대열에 합류했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안전디자인센터는 26일 대전 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에서 ‘심장이 강한 대전시’ 행사를 열고 자동 심장충격기를 기증했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이 지구대 순찰차에 설치됐으며 심장이 박동을 멈춰 산소공급이 중단된 환자에게 사용한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환자에게 전기 충격 등을 가해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응급의료 기구다. 순찰차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설치되기는 갈마지구대가 충청권에서 처음이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성장지구대 안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비치됐다. 이 심장충격기는 천안시와 충남경찰청이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사업의 하나로 설치했다.

자동 심장충격기를 순찰차에 설치한 것은 안전 아이티(IT) 융합지원센터(센터장 목원대 이현태 교수)의 연구 성과가 모태가 됐다. 이 센터는 경찰이 사건·사고 발생 초기에 현장에 빠르게 접근하는 점에 주목해, “경찰이 시급한 심정지 환자에 대해 응급조처를 한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동섭 대전시의원이 이 사실을 대전지방경찰청에 전달해 협조를 구했고, 대전경실련이 자동 심장충격기를 지원해 이뤄졌다. 이 심장충격기는 대전경실련 시민안전디자인센터의 사업 취지에 공감한 이들의 십시일반 후원·모금 등으로 마련됐으며, 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실련 시민안전디자인센터는 “최근 택시운전사가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지만, 승객이 구호 조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심정지로 숨지는 사람이 약 2만8천명에 달하고 점차 그 비율이 증가하는 등 사회 안전망 강화가 시급해 경찰에 자동 심장충격기를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안전디자인센터 이창기 교수(대전대 행정학부)는 “‘심장이 강한 대전 만들기’ 사업이 첫 결실을 보아 기쁘다. 자동 심장충격기를 곳곳에 비치해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은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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