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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불교와 유교에 두루 밝았던 추사의 사상 조명

등록 2016-10-28 11:09

광주대, 오늘 전남 함평에서 학술 세미나 열려
<추사, 명호처럼 살다>의 저자 최준호 교수 총괄

최준호 광주대 교수.
최준호 광주대 교수.
불교와 유교에 밝았던 추사의 생각과 사상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광주대 산학협력단은 28일 오흐 2시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추사와 선(禪)’ 학술세미나를 연다.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 기념 특별기획’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는

<추사, 명호처럼 살다>(제38회 월봉저작상 수상)의 저자 최준호 광주대 교수(융합디자인학부)가 총괄 진행한다. 최 교수는 “추사는 ‘선문답 형식이 가미된 차원 높은 농 섞인 화두가 담긴 명호’를 쓴 소통의 달인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적 금석화가 추사 김정희(1786~1856)는 350여개의 명호를 사용하며 세상과 문인·묵객들과 소통했다. 최 교수는 “주변 정황과 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명호를 쓴 추사, 작품마다 다른 명호를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명호를 쓰며 가히 ‘카멜레온’ 같은 작품을 완성”시킨 셈이다.

대승사 회주인 학담스님은 세미나에서 ‘불유겸전 다양성의 사상가, 추사’에 대해 발표한다. 학담스님은 ”초의선사와 백파화상의 선학논쟁에 함께한 추사는 유학과 정주학, 양명학 금석학 등에 두루 회통한 통유였다. 불교로 격의된 격의 성리학을 꿰뚫은 위대한 유학자이자 재가의 도를 깨친 눈 밝은 불자이기에 ‘추사는 불유겸전’”이라고 설명했다. ‘격의불교’(格義佛敎)는 ‘불교 경전의 사상과 교리를 노장사상이나 유교사상의 개념을 적용해 비교하고 유추해 이해하려는 연구 방식’을 일컫는다.

이어 서지학자 김영복씨는 ‘추사와 백파의 불교논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또 이동국(예술의 전당 서예부장)씨가 ‘추사 선필의 안과 밖’에 대해 설명한다. 장안영(문학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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