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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뒤 대책 또 대책…서울시, 김포공항역 외 8개역도 안전문 조기교체

등록 2016-11-02 11:20수정 2016-11-02 21:55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대책’ 발표…안전조치 시기 앞당길 방침
전면교체 9개 역·주요정비 19개 역·부분정비 56개 역 등 지정
출퇴근 시간대 역사에 안전요원 배치도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5월 구의역 사망사고 발생 다음달에만 두 차례 대책을 내놓았으나, 지난달 30대 직장인이 김포공항역에서 열차와 안전문 사이에 끼여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자 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시는 2일 ‘서울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대책’을 통해 김포공항역 등 개·보수가 시급한 9개 역사의 안전문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교체하고, 장애 상황에 대한 ‘조치 매뉴얼’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구의역 사망사고 뒤 승강장 안전문을 전수조사해 김포공항역 1곳을 전면교체 대상으로 분류했으나, 내년도 교체 계획만 세웠을 뿐 안전요원 추가 배치나 김포공항역에서의 안전 매뉴얼 강화 등 임시 조치는 강구하지 않아 비판받았다.

시는 이번에 전면 재시공 대상 역사를 9개로 늘렸다. 우장산, 왕십리, 군자, 광화문과 방배, 신림, 성수, 을지로3가역(3호선)이 추가됐다. 김포공항역은 내년 3월까지, 나머지 역사도 당초 일정을 앞당겨 내년 상반기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5호선 우장산역은 국제표준 설계기준을 적용하는 시범역사로 지정한다.

이들 역에는 출근 시간에 지하철 안전요원을 4명씩 우선적으로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다른 역사도 보강한다. 서울시는 뉴딜 일자리 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단시간 안전요원 556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시는 ‘장애 조치 표준 매뉴얼’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포공항역 사망사고 전 객차에서의 인터폰이 두 차례나 있었고,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는 등의 위험 신호가 있었으나 기관사와 관제가 현장 확인 없이 열차를 출발시켜 논란이 된 대목에 대한 해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 위해 예비비 200억원을 포함해 시 예산 35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구의역 사고가 난 뒤인 지난 6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올해 60억원을 투입해 장애발생이 많은 총 53개역을 레이저센서로 교체하고 2018년까지 235억원을 투자해 1호선과 3~9호선 나머지 235개 전체 역에도 단계적으로 레이저센서를 도입한다”며 “탑승객 비상탈출 안전도 강화한다. 고정문을 상시개폐가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2021년까지 1~8호선 전체 역사에 광고판 철거 및 고정문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우리 임인택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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