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대회의 “제주도에 정책토론 청구하겠다” 서명운동 돌입
4일부터 개발사업 중단 촉구 1인 시위…회사 쪽 “한 점 부끄러움 없다”
4일부터 개발사업 중단 촉구 1인 시위…회사 쪽 “한 점 부끄러움 없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난개발과 환경 훼손 논란이 이는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제주도에 정책 토론을 청구하기로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제주연대회의)는 2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도민 공론화를 위한 개발사업 정책토론 청구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도 주민참여조례에는 “주민은 제주도의 주요 정책사업에 대해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이의 타당성에 대한 토론·공청이나 설명(토론)을 도지사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토론은 행정시별 선거권이 있는 1000분의 3 이상의 주민 연서로 청구할 수 있고, 도지사는 1개월 이내에 이에 응해야 한다.
제주연대회의는 이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도민 공론화를 위해 정책토론회가 필요하다. 제주도민의 서명을 받아 정책토론회를 제주도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대회의는 그동안 △종전 사업자 청문 취소 결정 과정에서 함께 취소해야 할 지하수 관정 9개 공의 양도양수에 대한 위법성 및 특혜 의혹 △개발 고도를 3층(12m)에서 5층(20m)으로 완화한 이유 △환경영향평가 심의 최종 의결 당시 도청 국장 등이 표결에 참여한 문제 등을 지적해왔다. 제주도는 이 사업과 관련해 이달 제주도의회에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주연대회의는 4일부터 제주도의회 앞에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이 사업을 추진하는 중국계 기업인 제이씨씨㈜는 지난 1일 입장을 내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비방에 매우 안타깝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오라2동 산 46-2 해발 350~580m 일대 357만5천㎡의 터에 사업비 6조28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컨벤션센터, 호텔, 콘도, 백확점, 골프장등 복합리조트를 만드는 사업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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