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시국촛불대회 저녁 8시께 마친 뒤 1.5㎞ 함께 걸어
5일 저녁 광주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민주주의 광주행동, 백남기농민 광주투쟁본부, 사드저지 광주행동 등이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광주본부’ 주최로 열린 광주시국촛불대회가 끝난 뒤 시민 3천여 명은 이날 금남로를 거쳐 엔시백화점까지 1.5㎞ 가량을 구호를 외치며 걸었다.
시민들은 유모차에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거나,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대형 그림을 지니고 행진 대열에 참여했다. ‘한반도의 중2가 말한다.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종이를 든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집회를 연 뒤, 저녁 8시께 거리행진을 마치고 해산했다.
시국대회 촛불장에서 멀지 않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고 백남기 농민 광주시민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남기 농민 영면하십시요’라고 적힌 펼침막 앞에서 미소짓고 있는 고인의 영정 앞엔 국화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금남로 충장로 1가 옆 ‘백남기 농민 추모의 벽’에 시민들이 적은 추모 리본 수백여 개가 달려 있었다. 한 어린이는 ‘백남기 할아버지 하늘에서 편안하게 쉬세요’라고 적은 쪽지를 적어 뒀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김승식·장헌권씨 제공
5일 저녁 광주 금남로 `광주시국촛불대회'에서 중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팻말을 펼쳐 보이고 있다.
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광주시국촛불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5일 저녁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고 백남기 농민 광주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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