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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수술로 새 삶 찾은 환자가 또 다른 심장병 환자 써달라며 1000만원 기탁

등록 2016-11-08 17:33수정 2016-11-08 18:12

이효진 모리스 대표이사 가천대 길병원에
이효진 대표(사진 가운데)와 이근 병원장(가운데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이효진 대표(사진 가운데)와 이근 병원장(가운데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심장병 수술로 새 삶을 살게 된 환자가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또 다른 심장병 환자에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효진 (주)모리스 대표이사는 8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실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기부금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앞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쓰인다.

이 대표는 1995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심장 판막치환술을 받았다. 그는 젊어서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심장 근육이 이완할 때 혈액이 역류하는 판막폐쇄부전증을 앓았다. 회사를 일구느라 밤낮으로 일에 파묻혀 살며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그는 숨조차 쉬기 어려워져서야 수술대에 올랐다.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가 그를 집도했다.

이 대표는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수술받지 못하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이 많다는 박 교수의 말을 듣고 1000만원을 쾌척했다고 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사업의 하나로 오는 10일 수술 예정인 베트남 어린이가 이 대표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눔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이 대표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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