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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같이 가자’…광주여성영화제 개막

등록 2016-11-16 14:47수정 2016-11-16 16:37

16~20일 광주극장과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열려
33편 상영…관객 이야기로 만든 극영화 <결혼별곡>이 폐막작

16~20일 열리는 제7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결혼별곡>의 한 장면
16~20일 열리는 제7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결혼별곡>의 한 장면
제7회 광주여성영화제가 16~20일 광주의 광주극장과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바람이 분다, 같이 가자’이다. “자신의 삶과 주변을 당당하게 변화시켜 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3개국 33편(단편 17편, 장편 16편)이 준비돼 있다.

개막작은 사라 개브론 감독의 <서프러제트>(2015)이다. 20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여성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싸우는 서프러제트(여성 참정권 운동가 집단)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폐막작은 지난해 ‘관객 이야기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김지연씨의 이야기를 각색한 <결혼별곡>(감독 김경심)이다. 영화제 기간에 접수한 관객 이야기 중에서 뽑힌 김씨의 아이디어를 각색해 극영화로 제작했다. 광주영화제 조직위 쪽은 “관객이 이야기를 제공하고 지역 영화인들이 스태프로, 배우로 참여했다. 지역에서 찍으면서 시민들도 배우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총 8편 작품의 감독과 스태프들로 이뤄진 10명의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는다. 올해 주목할 만한 게스트로는 <불온한 당신>(17일 저녁 7시30분 상영)의 이영 감독과 <공동정범>(18일 저녁 7시 상영)의 김일란, 이혁상 감독을 들 수 있다. <할머니의 먼 집>을 연출한 이소현 감독도 20일(오후 1시30분 상영) 상영관을 찾는다. 이 감독은 전남 화순에서 할머니의 손에 자랐고 할머니의 마지막 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국내외 단편들도 소개된다. <정장바지>는 의상으로 보여주는 직장 내 성불평등을 코믹하고 간결하게 보여준다. <미스터 쿠퍼>, <아무 일도 없었다>, <수요기도회>, <플라이> 등 여성 감독들의 작품도 눈길을 모은다.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는 올해도 ‘관객 이야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선작은 폐막식 날 발표하며 내년에 영화로 제작된다. 개막작을 제외하고 전편 무료로 상영된다. 아이와 함께 오는 관객들을 위해 놀이방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cafe.daum.net/wffig)를 참고하면 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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