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관광공사에도 ‘'최순실 인맥' 논란에 휘말렸다. 공사 사장과 핵심 본부장이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진료를 받거나 처방을 받은 ‘차음의원’ 출신이거나 같은 계열사 출신인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11년 말 인천시 산하 공사 통폐합 정책에 의해 인천도시공사로 흡수됐다가 유정복 시장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무시하고 지난해 말 재설립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관광공사 최아무개(55·여) 마케팅본부장이 과거 차움의원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잇따라 근무한 점을 지적하고 최순실씨와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강호 민주당 인천시의원은 지난 15일 인천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 본부장이 2012∼2013년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위해 VVIP(최고특별회원)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사실을 지적했다.
차움의원은 최순실씨의 단골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2012∼2013년 최씨 자매명의로 약 19차례 주사제 처방을 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최 본부장이 2013년 상반기까지 차움의원 VVIP 마케팅 업무를 맡다가 같은 해 하반기 평창조직위 홍보부장으로 발탁된 과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최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당시에도, 지금도 최순실씨와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행정자치부에서 예전에 3년6개월간 홍보 업무를 담당한 경력을 바탕으로공모절차를 거쳐 평창조직위에 채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본부장은 평창조직위 홍보부장으로 1년간 근무한 뒤 작년 9월 인천관광공사 공모를 거쳐 본부장으로 채용됐다.
최본부장은 2012년 차바이오텍 주식 2만주(당시 시가 2억원)를 취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차병원 마케팅 컨설팅 대가로 급여 대신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이 차병원의 프리미엄 병원 ‘차움’에서 진료를 받을 동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지낸 사람의 동생이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인천관광공사가 최순실 관련 의혹이 있는 사람들이 장악했다”며 “유정복 시장은 이러려고 관광공사 재설립했냐”고 비판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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