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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2여학생 “국민을 위하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등록 2016-11-19 16:16수정 2016-11-19 23:39

정민주양, 고향에 왔다가 가족과 함께 촛불집회 참여
“내 이름처럼 ‘올바른 민주주의’ 이루려면 촛불 더 밝혀야”
여수시민 촛불대회에서 만난 전남 곡성의 한울고 2학년 정민주양의 손팻말 시위
여수시민 촛불대회에서 만난 전남 곡성의 한울고 2학년 정민주양의 손팻말 시위
19일 여수시민 촛불대회에서 만난 고교생 정민주(17·곡성 한울고 2) 양은 박근혜 퇴진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국민을 위하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여수가 고향인 정양은 전남 곡성의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주말을 맞아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정양은 “친구들이 정유라가 빽으로 이대에 들어가고 성적까지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입시마저 엉망진창으로 만든 사람에게 휘돌린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양은 이어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통의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기 위한 1단계 조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시는 이 땅에서 ‘부모 잘 만나는 것이 실력’이라고 나불거리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공정하게 이끌지 못한 대통령이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똑바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양은 “친구들뿐 아니라 교사와 부모 등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 있다. 계속 버티면 청소년 대표로 대통령을 만나 국민의 바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양은 “내 이름이 ‘민주’여서 여왕처럼 군림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굳건하다. 국민 모두가 촛불을 밝히면 대통령은 결국 물러날 것이다. 더 많은 촛불을 밝혀 민주주의가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양은 바람을 말한 뒤 ‘#내려와라 박근혜’ 라는 펼침막이 내걸린 광장으로 나가 다시 촛불을 밝혔다. 여수/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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