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10만 시국 촛불집회’에서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연설을 들으며 환호하고 있다.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예외없이 처벌받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입시다.”
19일 저녁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10만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4만여 명의 시민들은 이 시장이 ‘포효’하자 촛불을 들고 종이 팻말을 흔들면서 “와~”하는 함성으로 호응했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은 뒤, “80년 5월을 무력으로 짓밟은 세력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들입니다. 언제든지 되돌아 올 수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를 능멸하는 자들입니다”라고 외쳤다. 이 시장은 “우리는 싸워서 이기면서 역사의 진보시켜왔지만, 그들의 반격 앞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 생사를 걸고 함께 싸웁시다”라고 호소했다. 사회자 백금렬씨의 제안에 따라, 시민들은 백씨가 “이재명 시장님~”하고 외치자 “사랑합니다~”라고 뒷말을 받았다.
시민들은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소신발언을 이어온 이 시장에게 큰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시 북국 국립5·18민주묘역을 들러 참배한 뒤, 망월동 구 묘역을 찾아 고 백남기 농민의 묘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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