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시청 현관 계단에서 인천 야권 3당 당직자들과 지방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정의당 등 인천의 야권 3당과 지방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 시국선언을 했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문병호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광호 인천시의원 등 야 3당 당직자와 지방의원 200여명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시국선언을 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남춘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의 민의를 외면한 채 약속한 검찰수사를 거부하고 막무가내로 버티기를 하다가 헌정사장 초유의 피의자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며 “대통령과의 뒷배를 자랑하며 ‘힘 있는 시장’, ‘누님 호칭’을 내세우던 인천 진박 정치인들이 자신들 때문에 인천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 모면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병호 국민의당 시당 위원장은 “요즘 대한민국은 대통령 때문에 극한의 수모를 당하고 있으면서도 국민이 좌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역사를 비로 세우는 자랑스러움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책임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진 정의당 시당 위원장도 “인천의 야 3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위해 공동 행동으로 나섰다”며 “이제 어떤 거짓과 꼼수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게 되었고 야 3당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야 3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형사 불소추 특권 자격 없음 △국민의 고통과 분노를 끝내고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생을 되살리기 △헌법을 수호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 등의 내용을 담은 시국선언을 결의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