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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들 “간신 이정현 뽑아 국민께 부끄럽다”

등록 2016-11-22 14:53수정 2016-11-22 21:42

22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이 대표 사퇴 및 의원직 반납 촉구
시민단체 50여곳 “이 의원의 잇단 망언에 얼굴 들 수 없다”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제공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제공
자존심이 상한 전남 순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시민들은 이 의원의 잇따른 망언으로 국민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분노하는 시민들의 뜻을 따라도 부족할 판에 ‘나도 연설문 쓸 때 지인들 이야기를 듣는다’, ‘대통령은 사리사욕 없는 분’이라는 말로 대통령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그를 바라보는 순천시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리는 지역 대표를 뽑았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 만고의 간신을 뽑지 않았다”며 “빗나간 의리에 집착해 순천을 망신시킨 만큼 시민과 국민에게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천시민단체 대표들이 22일 국회 이정현 의원실을 찾아가 잇따른 망언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제공
순천시민단체 대표들이 22일 국회 이정현 의원실을 찾아가 잇따른 망언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제공
이들은 또 “그는 ‘대통령의 입’일 뿐 ‘시민들의 입’이 아니다. ‘국정화에 반대하면 국민이 아니다’거나 ‘(한국방송에) 세월호 사건의 보도 기사를 빼달라’고 하는 등 대통령의 안위만을 챙겨왔다”며 “더는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고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세월호특조위, 전국언론노조, 순천시민단체가 그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소환하지 않는 등 고의로 봐주고 있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방송법 위반과 민주주의 훼손을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공직자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심부름꾼”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스른 박 대통령과 이 의원을 퇴진시켜 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이 의원실로 찾아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순천와이엠시에이(YMCA), 순천와이더블유시에이(YWCA),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50여곳으로 꾸려졌다.

글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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