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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공주보 또 땜질 보강, 환경단체 ‘철거’ 촉구

등록 2016-11-22 16:13수정 2016-11-22 21:40

대전충남녹색연합 “시설·설계 결함, 보수 잦아”
한국수자원공사 “장마철 피해 시설 보완” 해명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가 또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환경단체는 근본적으로 시설·설계에 문제가 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2일 성명을 내어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서 또다시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부실 설계, 부실 시공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세종보와 공주보를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종보는 지난 7월10일 가동보 유압 배관이 터지면서 기름이 유출돼 보수공사를 한 지 4개월 만인 14일 다시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세종보가 시설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것은 올해 들어 5차례, 2013년부터 따지면 모두 8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공주보는 세굴(바닥 깎임) 현상이 발생해 지난달부터 차수벽(세굴 차단벽)을 설치하는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 공주보는 2013년 감사원으로부터 ‘설계가 잘못돼 극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2012년 준공 뒤 여러 차례 보강공사를 했으나 유실 등으로 모두 1~2년을 버티지 못했다. 보강공사로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팀장은 “땜질식 보강공사가 끊이지 않는 세종보와 공주보는 철거해야 한다. 정부는 세종보와 공주보의 부실 설계, 부실 시공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철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세종보는 7월에 유압 배관이 손상됐으나 장마철이어서 임시복구하고 14일부터 본 보강공사를 하는 것이다. 다음달 4일까지 소수력발전소 벽면 유압 배관을 강관에서 유연관으로 교체하고, 3개 가동보의 실린더 교체, 실린더실 토사 제거를 하고 있다. 공주보는 본 시설물을 보강하는 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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