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면 산란계 농장서 ‘양성’ 닭 폐사 신고
살처분·역학조사…전남·경기·전북에 이어 7번째
살처분·역학조사…전남·경기·전북에 이어 7번째
충남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닭 1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충남도 가축방역 당국은 23일 “오늘 오전 아산시 신창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이 폐사했다’고 신고했으며, 간이 검사결과 조류인플루엔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알을 낳는 닭(산란계)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날 아침 4개 사육동 가운데 1개 동에서 1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농장과 주변 농장을 차단 조처하고 살처분 및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형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이 농장이 출하한 달걀 유통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원인을 찾는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도 가축방역 관계자는 “발병한 농장 주변에 철새들이 왕래하는 작은 호수가 있어 철새 분변 검사를 하고 있다. 혈청검사 결과가 나와야 최근 유행하는 H5N6형인지 알 수 있다. 농가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차단방역 등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달 28일 천안 봉강천의 철새 분변 등 3곳에서 고병원성인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16~21일 사이 전남 해남·충북 음성·경기 양주·전북 김제 등 서해안 일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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