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천안 오리농장 양성, 1만여 마리 매몰처분
23일 아산 산란계 농장 이어 오리로 확산, 차단방역 강화
23일 아산 산란계 농장 이어 오리로 확산, 차단방역 강화
충남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에 이어 오리로 번졌다.
충남도 가축방역 당국은 24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동면의 오리농장에서 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했더니 폐사한 오리 가운데 2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오리농장은 이날 아침 사육 중인 육용 오리 1만여 마리 가운데 90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최근 오리들이 사료를 잘 먹지 않고 활동성도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방역 차량을 투입해 차단과 방역을 하는 한편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했다. 또 검삿감을 채취해 가축검역본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발생농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 경계와 1㎞가량 떨어져 있으며, 관리지역(500m 이내)에 1만6400마리(농가 4곳), 보호지역(~3㎞)에 16만9000마리(농가 5곳), 예찰 지역(~10㎞)에 가금류 55만2000마리(농가 35곳)가 사육 중이다.
이에 앞서 도 가축방역 당국은 23일 아산시 신창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고 사육하던 닭 5만70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도 가축방역 관계자는 “바이러스 형을 가리기 위해 혈청검사를 의뢰했다. 25~26일께 결과가 나와야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H5N6형인지 알 수 있다. 민·관이 함께 차단방역 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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