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배드민턴장 납 함유량 기준치 350배
화수·행신·백석·킨텍스 농구장 등도 수십배 초과
김혜련 시의원, 체육시설·놀이터 전수조사 주장
화수·행신·백석·킨텍스 농구장 등도 수십배 초과
김혜련 시의원, 체육시설·놀이터 전수조사 주장
경기도 고양시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체육시설에서 중금속 유해물질인 납과 6가크롬(Cr6+)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납은 신경계를 손상시켜 두뇌의 반응이 둔해지도록 하며, 지능을 낮아지게 할 수 있어 두뇌가 한창 발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유해물질이다.
25일 고양시의회 김혜련 의원(정의당)이 고양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일산동구 중산동 하늘공원 배드민턴장의 경우 탄성우레탄의 납 함유량이 기준치(90ppm 이하)의 350배가 넘는 3만2000ppm이 검출됐다. 이 공원의 다목적운동장과 농구장도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20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공원의 3개 체육시설과 백석체육시설 농구장은 납 외에도 기관지염이나 아토피·폐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6가크롬(Cr6+)이 기준치(25ppm)보다 10배 가량 넘게 검출됐다.
또 덕양구 화정동 화수공원 농구장과 일산서구 덕이동 덕이공원 트랙도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100배를 웃돌았다. 이밖에도 마상공원 농구장, 행신공원 농구장, 킨텍스 풋살장·농구장, 백석체육시설 농구장, 선유동체육시설 농구장, 서정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대화레포츠 농구장, 백양공원 농구장 등에서도 납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수십배 검출되는 등 고양지역 15개 공원 체육시설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
현재 일부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발견돼 사용 중지와 함께 정부 예산으로 교체가 진행중이지만 공원 등 일반 체육시설은 아무런 조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당장 폐쇄 조처하고 고양시 전체의 탄성우레탄 사용 시설에 대한 중금속 함유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중금속 오염을 알고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시의 직무를 유기하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체육시설보다도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우레탄 중금속 함유 여부 검사가 더 중요하다. 어린이들은 놀이터 바닥에 앉아서 노는 등 성인보다 접촉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동주택과 어린이집의 놀이터도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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