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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탄핵에 촛불 하나 더하려고…촛불집회 참석”

등록 2016-11-27 12:07수정 2016-11-27 17:58

광화문 광장에서 수행원 없이 시민과 촛불…“품어준 시민께 감사”
“대통령 탄핵을 위해 촛불 하나 더하려고 왔습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6일 오후 190만명이 참석한 ‘박근혜 즉각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퇴진 촛불을 붙였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집인 경기 용인시 흥덕구에서 광역버스로 지인 1명과 함께 서울로 이동한 뒤 버스에서 내려 광화문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광화문에 도착한 남 지사는 미리 준비한 엘이디(LED) 촛불을 켠 채 시민들과 뒤섞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11시 넘어서 다시 광역버스를 이용해 귀가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개인 남경필로 참석했다. 거대한 민심의 바다에서 (국민과) 함께 느끼고 숨 쉬려 왔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날 촛불 행사 참석을 놓고 주변에서는 일부 만류 의견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쪽 관계자는 “남 지사가 스스로 결정해 이뤄졌고 수행원들에게도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남 지사는 지난 27일 “새누리당의 수명이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용기 내주어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남 지사는 “쭈뼛거리는 저를 (국민이) 따뜻하게 품어 주셔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26일 오후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26일 오후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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