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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리 최대 사육지’ 전남 나주도 AI에 뚫렸다

등록 2016-11-29 11:01수정 2016-11-29 20:56

씨오리 농장서 바이러스 검출…2만5천마리 살처분
인근 영암까지 합치면 오리 사육량 전국 절반 ‘비상’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뚫렸다.

전남도는 29일 “영산강 중류에서 2.5㎞ 떨어진 나주시 공산면 중포리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2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선 지난 28일 오리들이 낳은 알 숫자가 평소 9200여개에서 7600여개로 줄면서 산란율이 14%쯤 떨어지는 현상이 신고됐다.

도는 이 농장에서 바이러스 위험기간 21일을 역산해 지난 7일부터 보성 부화장을 거쳐 씨오리를 분양한 영암·장흥·순천 등지 42개 농가를 역학조사 중이다. 농장 주변 10㎞ 안에 있는 82농가 오리 58만마리, 닭 305만마리의 이동도 제한했다. 도는 이날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1월2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주는 농가 100곳에서 오리 166만마리를 기르는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이다. 인접한 영암은 54농가에서 110만마리를 키우는 두 번째 오리 사육지다. 두 시·군의 오리 사육량 276만마리는 전국의 절반을 차지한다. 두 시·군에서 사육하는 닭·오리를 합치면 모두 1027만마리에 이른다.

권두석 도 축산과장은 “예년과는 달리 농장 간 수평 감염이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선 설정이 어렵다. 나주에서 영암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모든 차량을 소독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보 도 동물방역 팀장은 “가금류가 AI에 감염하면 닭은 급격하게 폐사하고, 오리는 산란율이 떨어지는 증세가 발견된다. 의심되면 전용전화(1588-4060)로 신고해 당국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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