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인천시국비상회의 소속 시민단체 대표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비상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는 30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더는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수백만 촛불에 마지못해 세 번째 사과까지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심지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더 나아가 대통령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긴다고 밝힘으로써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죄상은 이미 검찰의 최순실, 안종범, 차은택 등의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고 헌정 유린, 국정농단의 공동정범이며 몸통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며 국민을 상대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는 수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는 더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며 흔들림 없이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인천시민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인천시민 촛불집회와 국민 촛불에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비상시국회의는 1일 오후 7시 부평역에서 제5차 인천촛불문화제를 인천대, 인하대, 가톨릭대, 경인교대 등 인천대학생 시국대회와 연계하여 진행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인천대와 인하대 등 인천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1일 동맹휴업키로 하고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비상시국회의는 “지금까지 2만여명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에 서명하는 등 시민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 인천시민대행진 행사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