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중의 꿈’과 울산지역 무소속 지방의원 10명은 5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울산 국회의원들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진보정치단체 ‘울산 민중의 꿈’과 이에 뜻을 함께 하는 울산지역 무소속 지방의원 10명은 5일 오후 1시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울산 국회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울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정갑윤(중구) 박맹우(남구을) 이채익(남구갑) 강길부(울주) 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최근 울산시민연대가 보낸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울산 민중의 꿈과 지방의원들은 회견에서 “울산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전국 232만명의 촛불집회로 드러난 국민의 명령인 탄핵에 모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비겁하게 또 다른 정치적 음모를 꾸미거나 여론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는 행동을 한다면 시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촛불집회를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또는 ‘9일 탄핵 가결’을 원했다. 이에 야 3당은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을 결정했고, 새누리당 안 비상시국회의조차 9일 탄핵에 조건 없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울산시장 출신 박맹우 의원은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를 호위하겠다며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나섰고, 울산 최다선 정갑윤 의원은 태풍 ‘차바’로 피해가 속출한 지역구 주민의 아픔은 뒤로하고 박근혜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석 울산 민중의 꿈 상임위원장은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따라 이후 새누리당은 보다 강력한 규탄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민중의 꿈은 ‘박근혜 퇴진 울산시민행동’과 함께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9일 저녁 박맹우 의원 지역구사무실 앞에서 시민촛불집회를 열고, 7일과 주말인 10일 저녁에도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촛불집회를 연 뒤 박맹우 의원 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거나 취지에 동의한 지방의원은 안승찬·강진희·윤치용 북구의원, 천병태·이효상 중구의원, 조남애·김만현 남구의원, 김민식 울주군의원, 이생환·홍철호 동구의원 등이다.
울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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