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일 춘천시가 강원 춘천시 신동면 남부농기계보급창에 거점 소독초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경남마저 무너졌다.
경남도는 6일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 둑에서 죽은 큰고니 1마리를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는 최근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 퍼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형이다.
죽은 큰고니가 발견된 곳에서 반지름 10㎞ 안에서는 45농가가 닭 193만여마리, 오리 5만여마리 등 가금류 198만8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통제초소 5곳을 설치하는 등 반지름 10㎞ 안 전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했다. 또 우포늪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45농가의 가금류 반출입을 금지시켰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 171마리를 우포늪 인근에서 키우고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는 9곳에 통제소를 설치해 진출입로를 통제했다. 또 공중에서 철새가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드벌룬 2개를 센터 위에 띄웠다. 오는 9일 우포늪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개청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경남도는 “야생조류가 축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개별 축산농가는 그물망을 설치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6일 현재,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7개 시·도에서 2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440만6000여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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