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실시된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전문성 없는 정치인이 단독후보 출마하자 회원들이 선거를 집단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이윤성 전 의원은 3개월 전에 회원으로 등록하여 겨우 후보추천 자격을 얻은 사람이다. 어떤 사회복지 경력·전문성도 없었던 이 후보가 사회복지협의회의 회장 후보로 출마한 것은 아무리 좋은 사회복지인이라도 곱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회복지협의회장의 자격은 인천지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지 경쟁 후보들과 소위 원로라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복지 현장의 회원들과 소통, 공감이 없는 상태에서 협의회장에 출마한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다”고 이 전 의원을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고교동문으로, 같은 새누리당 출신이어서 전문성 없는 인사의 전형적인 낙하산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7일 오후 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재적 회원 179명 가운데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79명만 참석해 무산됐다. 협의회 회장 선거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사회복지업계는 단독후보로 나선 이윤성 전 의원을 반대하는 회원들이 선거를 집단으로 거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전 의원은 복지 분야에 경험이 없어 회장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 동시에 후보등록을 포기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이윤성 전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 전 의원의 출마를 둘러싸고 논란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오는 16일에 임시총회를 열어 다시 열어 회장 선거를 하기로 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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